정서언어1 ‘멘탈이 무너진다’는 말의 사회적 의미 ‘멘탈이 무너진다’는 표현의 확산과 언어적·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며, 감정 표현의 방식이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을 조망합니다.“멘탈이 나갔다.” “멘탈이 깨졌다.” “멘탈이 무너졌다.” 우리는 감정의 바닥을 마주할 때 이런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짧고 가벼운 말 같지만, 그 안에는 오늘날 사회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멘탈이 무너진다’는 말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시대의 심리 언어입니다. ‘멘탈’이라는 단어의 정체‘멘탈’(mental)은 본래 ‘정신의’, ‘마음의’라는 뜻을 가진 영어 형용사입니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명사처럼 쓰이며, ‘정신력’, ‘마음 상태’, 혹은 ‘감정 컨디션’을 뜻하는 일상 용어가 되었습니다. 멘탈이 좋다 → 감정 조절이 잘 된다 멘탈이.. 2025. 6. 9. 이전 1 다음